2차 코테를 합격한 이후에, 최종 면접 장소에 대해서 연락이 오게 됩니다.
11기 같은 경우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최종 면접의 경우 2:1~ 3:1 정도의 경쟁률을 가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 많은 전형을 거쳤는데도 2~3:1이라니 소마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1. (공통질문) 자기소개
면접을 시작하게 되면,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그리고 자신있는 분야에 대해 말해보라고 개인별로 질문을 하시게 되는데, 저의 경우 AI인적성 때 준비해뒀던 1분 자기소개를 거의 그대로 읊었고, 자신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쪽을 얘기했습니다.
여기서 했던 자기소개 위주로 질문이 흘러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면접 분위기를 내쪽으로 확보하고 싶다면, 자신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쪽으로 질문을 유도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2. (개별질문) 코딩테스트 관련 질문
코딩테스트가 비대면으로 진행된 만큼, 부정행위가 있었을 수 있으므로
가끔씩 코딩테스트와 관련하여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십니다.
본인이 풀지 않았다면 대답하지 못할 만한,
여기서 왜 이 자료구조를 썻는지,
이 자료구조가 아니라 다른걸 썻어야 더 좋지 않은지,
만약 대리 시험을 한 사람은 여기서 다 걸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경우 코딩테스트의 코드와 관련해서는 딱히 질문은 없으셨고(별로 못봐서 그런거 같아요 ㅋㅋㅋ)
"이것저것 학부생치고 정말 많이 하셨는데, 수상 실적이나 능력대비 알고리즘 점수는 좀 실망스럽네요?"
라고 질문하셨어서, 제가 신기술쪽 개발을 워낙 좋아해서 알고리즘 공부엔 조금 소홀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돌발 꼬리물기 질문으로 다른 면접관님이
"개발에 있어서 알고리즘이 별로 안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고리즘이 개발에 꼭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어느정도 이해하는것은 필요하지만, 반드시 깊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알고리즘의 정의가 무엇인가요?"라고 되물으시는 면접관님의 말씀에,
"가장 효율적으로 코드를 짜는 방법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 머신러닝 이런거 할때 알고리즘이 그래도 안중요한가요?"라고 또 여쭤보시는거 보니,
원하는 답이 아닌 것 같았지만, 하지만 이제와서 주장을 굽힌다면 오히려 더 없어보이기 십상이니 그냥 제 주장을 밀고나갔습니다.
"네. 학계와 산업계가 따로 있듯, 알고리즘은 저보다는 페이스북과 구글 리서치팀이 더 잘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들이 내놓은 논문중에 필요한 기술을 추려내서 제 프로젝트에서 적절히 사용하는 개발자가 되겠습니다."라고
특유의 능글맞은 미소와 함께 답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심사위원분들이 못말리겠다는듯 밝게 웃으시면서 끄덕끄덕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여기서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만약 여기서 "제가 잘못생각한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면
오히려 감점사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3. (개별질문) 자소서 및 자신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
처음 자기소개 때 말했던 자신있는 기술에 대한 질문과, 자소서에 적혀있는 프로젝트 경험, 이력등을 바탕으로 질문이 시작됩니다. 저의 경우 자소서 내용 위주로 질문이 진행되었고, 의외로 CS쪽 지식에 대해서 묻지는 않으셨습니다.
면접을 보는 방마다 질문의 색이 크게 다르니, 이 점 고려해야 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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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urdue 현지 석박사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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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다 영어로 직접 작성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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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모델로 RetinaNet과 Mask R-CNN 모델을 사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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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어쩌다 내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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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IT 공군참모총장상 받으신 기록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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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할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등등의 질문을 받았고 딱히 어려움없이 사실 기반으로 대답하였습니다.
특히 팀플할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거의 모든 지원자들에게 다 나왔던 공통질문입니다.
저는 매주마다 Scrum하듯이 PPT로 진행상황을 발표하며 플젝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방법이 아주 좋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방마다 면접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저희방은 딱히 압박 면접 느낌은 없었고 다들 편안하게 진행해주셨던 반면,
다른방은 굉장히 압박 면접 분위기로, 기술에 대한 심층면접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CS지식도 잘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4. (유의사항) 하면 안되는 대답
면접관 분들이 대부분 아주 싫어하시는 대답들이 하나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범하는 실수인 것 같았습니다.
Case #1
지원자 : 개발을 배우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면접관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배우러오는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걸 창조하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본 면접장 뿐만 아니라, 친구를 통해 듣기로는 다른방에서도 이런 갑분싸 상황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SW마에스트로는 기본적으로 말씀드렸듯, 창업 장려 프로그램입니다.
6개월간의 프로젝트를 단순히 공부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뭔가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 연수 과정이다보니,
면접관 분들이 구체적인 계획 없이, 공부를 하겠다! 라는 대답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동일 주관기관인 IITP에서 SW마에스트로외에 IT교육 프로그램인 42서울을 따로 두고 있으므로,
SW마에스트로는 뭔가 그럴듯한 프로젝트를 6개월간 진행하는 프로그램! 이라는것을 꼭 숙지하셔야합니다.
면접관님들의 말들을 들어보면 관점이
"능력 있는 학생들을 양성하여 개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학생 개발자들을 데려다가 멋진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 연수과정입니다.
Case #2
지원자 : ~~라는 책을 보며 개발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면접관 : 그 책의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Coding Convention이죠.
헝가리안 표기법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해보세요.
지원자 : ...
면접관 : 책에 자주 나오는 내용인데...
책의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지 않다면,
책을 보면서 공부했다는 내용은 오히려 매서운 꼬리물기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개인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위주로 말하는게 대답도 용이하고 좋습니다.
면접까지 뚫고나면, 이렇게 최종 합격 결과가 메일과 SMS로 전송됩니다.
또한, 면접에 참여한 모두에게는 소마 봉투에 담긴 면접비가 지급됩니다!
여기까지 합격 수기였습니다.
12기 분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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