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서평] 자기주권 신원증명 구조 분석서
지금은 머신러닝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본래 나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연구와 프로젝트를 3년간 진행해왔었다.
예전에 특허와 논문으로 발표했던 "블록체인 기반의 익명성 전자투표 시스템"에 DID를 적용하여 개선을 하면 어떨까 고민을 했었는데, 마침 제이펍에서 DID와 관련된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히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먼저 표지를 보면 DID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제목에선 사용하지 않아 일반 대중들도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또한 ETRI 블록체인기술연구센터라는 신뢰도 높은 정부출연연구소가 책을 집필했다는 사실에 책의 내용의 질이 굉장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 SSI 개요 (기존의 인증 방식과 SSI 인증의 차이)
- DID & DID Document (DID와 DID의 W3 공식 표준 프로토콜 설명)
- VC(신원증명) & VP(신원 증명을 가공하여 필요한 부분만 제출)
- SSI 인증 시나리오 (나와 같이 DID를 적용하여 인증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인증 시나리오)
- Peer DID(Peer DID의 구조와 Hyperledger 기반의 실제 프로토콜 예시)
- SSI 플랫폼 분석 ( Hyperledger indey-node에 대한 분석과 실제 sdk를 활용한 예시)
책의 장점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간단히 도식화하여 그림 자료를 많이 첨부하였다.
이런 그림 자료로 인해 글로는 이해가 잘 가는 부분도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확실히 ETRI의 저서답게, 굉장히 수준 높은 내용을 다룬다.
단순히 DID는 이런 개념이다~ 를 얘기하는 개념서 수준이 아니라 프로토콜과 왜 DID가 나왔는지에 대한 배경까지 포괄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총평
장점
- DID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알 수 있다.
- 기존 인증방식과의 비교를 통해 DID가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명확히 설명한다.
- DID를 프로토콜 레벨로써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DID의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되는 간단한 도식도가 친절하게 많이 첨부되어있다.
- 책의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컬러풀해서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아쉬운 점
- 조금은 아쉬운 점이, Hyperledger를 활용하여 간단한 DID 인증 플랫폼을 만들어보는 실습 사항이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프로토콜 레벨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사항이 챕터 6에서 저술되어있긴하지만,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따라가기에는 다소 어려운게 사실인 것 같다.
-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DID를 바로 도입해보고자 하는 맘에서 책을 읽어보았으나, DID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감이 잡혔지만, 도대체 어떻게 구현해야할지는 막막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차세대 ID 인증 방식인 DID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은 사람
- 자기 주권 신원증명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하고자하는 전공자
- DID를 어떻게 사업에 도입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IT계열 현직자
책의 내용 자체가 굉장히 수준이 높다.
ETRI 연구소의 윤대근 연구원님께서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아무래도 내용 자체가 전산학 전공이 아닌 이상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일종의 학술 보고서와 같은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단순히 호기심에 읽기에는 내용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따라서 DID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히 있으신 분,
그리고 신원 증명 기술에 대해 어느정도의 이해가 있으신 분에게 적합한 책일 것 같다!
'제품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VIEW/서평] 핸즈온 머신러닝 (0) | 2020.07.10 |
---|---|
[Review/서평] 이젠 나도! 자바 (0) | 2019.12.10 |